삼성, `갤럭시노트II` 美 출시..대화면폰 공세강화

by이정훈 기자
2012.10.25 13:41:44

VIP 1500명 초청..일반소비자 이벤트도 성황리 개최
5대 통신사업자 통해 출시..전작보다 높아진 기대반영
"고객들 사전반응 뜨거워..큰 히트칠 것으로 자신"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삼성전자(005930)가 역대 최대규모의 VIP 초청행사를 통해 ‘갤럭시노트II’의 미국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미국에서 대(大)화면폰 공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갤럭시노트II` 런칭행사에 1500명에 이르는 통신사 관계자들과 언론인들이 자리를 메웠다.
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모이니한스테이션에서 ‘갤럭시노트II’ 미국 출시 행사를 열었다. 통신사와 언론사 등에서 초청된 VIP만 1500명으로 삼성이 미국에서 벌인 모바일기기 런칭 행사 가운데 역대 최대규모였다.

삼성이 이처럼 대대적인 행사를 기획한 것은 사실상 5인치대 대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으로 미국시장을 처음으로 본격 공략한다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전작 ‘갤럭시노트I’이 유럽과 한국 등지에서 예상밖의 히트를 기록했지만 미국에서는 AT&T를 통해서만 독점 출시된 탓에 그다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지 못했다. 또 하나의 통신사만으로는 충분치
케빈 패킹햄 삼성전자USA CPO가 `갤럭시노트II`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못해 미국에서는 이례적으로 단말기 제조업체 삼성이 직접 광고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갤럭시노트II’는 AT&T는 물론이고 버라이존, T-모바일, 스프린트넥스텔, US셀룰러 등 미국 주요 5대 이동통신사 모두를 통해 동일한 디자인과 모델명으로 출시된다.

스프린트와 T-모바일은 24일부터, US셀룰러는 25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AT&T와 버라이존도 다음달중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I’을 AT&T로만 출시했는데도 의외로 반응이 좋았는데 이를 통해 5인치대 대형 디스플레이를 가진 스마트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노트II’는 야심차게 5대 사업자 모두를 통해 제품을 출시한 만큼 전작의 판매실적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의 사전 반응이 아주 좋은데 S펜을 가지고 있고 대화면이면서 카메라 성능이 엄청나게 개선됐다”며 “큰 히트를 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와 ‘갤럭시SIII’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경쟁사 제품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특히 ‘갤럭시노트II’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의 경계에 있는 제품으로 새 제품군을 만들어낸 혁신적 제품인 만큼 새로운 수요도 더 많이 창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빈 패킹햄 삼성전자USA 제품담당 최고책임자(CPO)는 “이 제품은 크고 다양한 선도적 기능을 담고 있지만 슬림하고 가볍다”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어느 쪽으로 쓰더라도 모두 최고의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디지털 카메라에 스마트폰 기능을 접목시켜 호평을 받고 있는 ‘갤럭시 카메라’를 미국에서 최초로 공개하고 AT&T와 버라이존을 통해 연내 미국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