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11.10.10 15:26:48
저PER종목..GS·호남석유 등
낙폭과대 업종 대표주..현대중공업·SK이노베이션 등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낙폭과도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유럽사태가 최악의 국면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외변수가 완화될 경우 실적과 낙폭과대를 재료로 한 종목의 반등시도가 강화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실제로 지난주 후반 이후 조선과 화학 정유 등 그동안 낙폭이 컸던 업종과 종목을 중심으로 한 반등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코스피가 1700선을 전후로 지지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낙폭과대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한 반등시도가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금융위기 이후 반등 국면에서도 낙폭 과대 업종이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8년 지수 저점 이후 주도업종으로 부각된 업종들의 단기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낙폭과대 업종이 반등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수 급락이후 반등시에는 증시가 가격논리로 움직인다는 측면에서 낙폭과도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조건 많이 하락했다고해서 투자메리트가 높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즉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 조정이 컸던 종목들이 적정 가치 수준으로 회귀한다는 관점에서 낙폭과대주에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