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0.08.25 14:19:1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최근 조정세를 보이던 조선주가 지수 급락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15일 오후 2시15분 현재 현대중공업(009540)과 현대미포조선(010620), 삼성중공업(010140)이 모두 전일대비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STX조선해양(067250)은 5.38% 급락하고 있다.
조선주는 지난 6월 이후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 컨테이선 수주 증가와 선박을 신규로 발주할 때의 가격수준인 신(新)조선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크레디크스위스(CS)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조선업의 본격적인 회복은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CS증권은 "현재의 신조선가 상승은 수요와 공급의 갭에 의한 것이 아니라 철강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압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증권사는 "발주 증가와 함께 선박 폐기량이 늘고 있는 것은 선주들이 향후 업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기 때문"이라며 "해외수주 모멘텀에 의한 과열현상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