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세형 기자
2009.03.30 15:00:03
국가건축정책委, 국가상징거리 조성방안 보고
기존 광화문∼숭례문 조성서 한강까지 확대
뉴하우징·4대강 수변공간 디자인 사업도 추진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광화문에서부터 한강에 이르는 약 7km의 구간이 국가상징거리로 조성된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3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1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국가상징거리 조성방안을 보고했다.
국가상징거리 조성은 지난해 8월 대통령이 발표했던 것으로 당시에는 광화문부터 숭례문 사이에 조성키로 했지만 건축정책위에서 이를 한강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국가상징거리는 국가 정체성과 국민 자부심을 표출하는 국가적 중심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몰과 프랑스 파리의 그랑프로제 등이 대표적이다.
건축정책위는 광화문부터 서울역까지 2.5km 구간을 역사의 생성과 재생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서울역부터 한강까지 약 4.5km 구간은 미래 발전 및 도약의 공간으로 만드는 2단계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4대 권역으로 나눠 경복궁부터 청계천까지의 광화문 권역은 국가역사문화의 중추공간으로, 청계천과 숭례문을 잇는 시청권역은 수도 도시문화의 중심공간으로, 숭례문부터 서울역까지의 서울역권역은 국가수도의 관문 및 교류 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서울역부터 노들섬까지의 마지막 용산권역은 미래 신성장 동력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현재 서울시가 조성중인 광화문 광장과 문화체육관광부가 계획중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분관, 국립대한민국관 건립 등의 사업도 국가상징거리 조성사업과 연계돼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