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영재 기자
2008.07.01 14:31:18
국내, 쏘나타·i30 등 신차 판매 증가
해외, 인도·중국 등 해외공장 판매 호조..반기 100만대 첫 돌파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올 상반기 국내에서 31만8756대, 해외에서 116만2396대 등 전 세계시장에서 전년대비 14.2% 증가한 148만115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 판매로는 최대실적이다.
현대차는 최근 경유값 인상에 따른 국내 레저용 차량(RV) 시장 위축, 미국 자동차 시장 침체 등 대내외 시장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쏘나타 트랜스폼, i30 등 신차판매 호조와 인도, 중국 등 해외공장의 실적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반기 기준 해외판매가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내수판매도 지난 2003년 이후 상반기 실적으로는 동기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지난 11월 신형 출시 이후 8개월 연속 1만대를 돌파하는 등 모두 7만1972대가 판매돼 상반기 최다 판매차종에 올랐다. i30도 넉 달 연속 3000가 팔렸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 생산수출 59만099대와 해외 공장판매 57만2297대를 합해 총 116만2396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17.1% 증가했다.
이는 중국, 인도 등 해외공장을 중심으로 한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다. 중국시장에서 신차 위에동(중국형 아반떼)이 석 달 연속 1만대 넘게 판매돼 중국공장 판매가 47%나 증가했으며 인도 시장도 i10 인기로 판매가 45.3%나 늘었다.
미국시장은 경기침체와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아 수요가 급격히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형차 인기에 힘입어 아반떼, 베르나가 각각 55%, 23% 증가해 판매를 견인했다.
이밖에 러시아, 중동, 중남미 시장은 오일달러 유입에 따른 경제 호황으로 엑센트, 투싼, 아반떼, 쏘나타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동유럽,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도 엑센트, 아반떼, 투싼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한편 현대차는 6월 한 달간 국내 4만8301대, 해외 20만5545대 등 총 25만384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1.4% 증가한 것이다.
국내는 고유가 등으로 인한 수요감소로 전년동월 대비 14.6%, 전월 대비 12.5%가 각각 감소했다. 특히 경유가 인상에 따른 RV 차종이 전년동월 대비 40.2%가 줄어드는 등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