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내년 예산 35.4조 편성…육아지원에 4조 이상 투입

by서대웅 기자
2024.08.27 11:00:00

[2025 예산안]
올해보다 5% 증액...모성보호 1.5조↑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내년 고용노동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1조7000억원 늘어난 35조4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육아지원에만 4조원 이상을 들이기로 했다.

(자료=고용노동부)
고용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35조3661억원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올해 본예산 대비 1조6836억원(5.0%) 증액된 규모다.

증액 예산은 저출생 대책 일환으로 일·가정 양립 지원에 상당 부분 편성됐다. 육아휴직급여를 올해보다 1조4161억원 늘어난 3조4030억원을 편성하는 등 모성보호 지원예산에 총 4조22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올해보다 1조5256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에 들어간 근로자를 대체하기 위한 대체인력지원금도 올해보다 1050억원 늘린 1194억원으로 계획했다. 업무분담지원금 352억원도 신설했다.



새로 시작하는 노동약자 지원사업엔 160억원을 편성했다. 맞춤형 인프라인 이음센터를 6곳에서 10곳으로 늘리는 등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임금체불근로자 권리구제를 위한 체불청산지원융자 예산은 302억원 늘린 704억원으로 계획했다.

청년 일자리 예산도 2000억원 이상 늘렸다. 청년고용 지원인프라, 청년일자리 창출지원, 청년취업 진로 및 일경험 지원에 1조1873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 미취업 졸업생 특화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확대한다.

이밖에 구인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력 도입 확대에 맞춰 외국인 근로자 훈련, 안전, 고용관리 예산을 늘렸다. 외국인 고용관리 사업에 69억원 증액한 325억원, 비전문(E-9비자) 외국인력 특화 훈련에 72억원 늘린 216억원, 외국인 근로자 안전지원에 24억원 등을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