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 암호화폐로 보상' 림포, 9월 앱 공개 예정

by이재운 기자
2018.07.23 09:55:25

김성민 림포 아태지역 사업 총괄이 지난 19일 공식 밋업 행사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림포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운동을 하면 그에 대해 암호화폐로 보상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9월부터 시작된다.

23일 블록체인 개발업체인 림포는 게임을 하듯 미션 수행하면서 운동할 수 있는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을 오는 9월 공개한다고 밝혔다.

리투아니아에 본사를 둔 림포는 실생활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먼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단한 자전거 타기, 달리기, 윗몸 일으키기 등의 운동 미션이 게임처럼 소비자들에게 알람으로 전달되고, 해당 운동 미션 달성에 따른 보상을 림포 토큰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더 나아가 현재 구글 헬스, 삼성 헬스, 핏비트, 나이키 런키퍼 등 운동 데이터를 모아주는 다양한 서비스, 앱,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분산되어 있는 운동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모두 취합해 관리하고, 해당 데이터를 소비자가 제3자에게 공유할 시 정보 공유에 대한 보상을 한다. 각 이용자는 데이터 공유에 대한 권한을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림포 아태지역 사업을 총괄하는 김성민 대표는 “림포는 실생활에서 운동을 하는 소비자들에게 그에 따른 보상을 암호 화폐로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개인 정보 및 운동 데이터를 현금화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라며 “9월에 공개될 림포 앱을 통해 전세계인들이 함께 미션을 즐겁게 수행하고, 보상받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운동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림포는 미국 프로농구(NBA) 구단인 댈러스 매버릭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경기 입장권과 유니폼 등 다양한 구단 상품을 림포의 암호화폐인 LYM 토큰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연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림포 토큰은 이더리움 기반으로 만들어진 토큰이며 올 2월에 공개 암호화폐 모집(ICO)을 마쳤다. 림포의 최고경영자(CEO)인 아다 요뉴셰(Ada Jonuse)는 파이낸셜타임즈와 구글이 선정한 차세대 유럽 테크 리더에 오르기도 했다. 림포의 암호화폐 LYM 토큰은 비트파이넥스(BITFINEX), 하닥스(HADAX), 게이트아이오(Gate.IO) 등에서 거래 중이며, 국내에서는 최근 문을 연 올비트(Allbit)에 상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