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신우 기자
2016.01.04 11:24:54
"창당 작업 후에는 합당 쉽지 않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박주선 무소속 의원이 8일을 기한으로 안철수 의원, 김한길 의원, 천정배 의원, 정동영 전 장관, 박준영 전 전남지사, 김민석 위원장 등에게 신당통합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박 의원은 “신당 창당 논의가 시작되면 현재 창당 작업은 중지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4일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선(先)통합선언 후(後)논의진행의 절차로 통합논의를 진전시키자”며 “신당 세력이 한자리에 모여 통합을 약속하는 신당통합 연석회의를 개최하자”고 밝혔다. 그는 “창당 작업이 이뤄진 뒤 통합논의를 할 경우 합당에 어려움이 있다”며 “선통합을 약속하고 실무적인 문제는 별도로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안철수 의원과 통합신당추진위원회 발기인대회 일정이 오는 10일 겹치는 것을 언급하면서 “창준위를 독자적으로 출범하면 향후 통합논의는 당대당 합당 논의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3~4개의 당이 일시에 합당을 성사시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창준위를 출범시키기 전인 8일까지 저를 포함, 안철수, 김한길, 천정배, 정동영, 박준영 등 신당 세력이 한자리에 모여 통합을 약속하는 신당통합 연석회의가 성사된다면 10일로 예정된 통합신당창당준비위원회의 출범식을 중단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