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수익 기자
2014.07.11 14:04:53
[이데일리 박수익 강신우 기자] 새누리당은 11일 7.30재보궐선거 출마자에 대한 공천장 수여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이 국정원 댓글수사 외압 의혹을 주장했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재보선 후보로 공천한 것을 비판하는데 ‘화력’을 집중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아무리 정치권이 소란스럽고 요동쳐도 우리 공무원들은 정치적 중립이라는 큰 명제 속에 묵묵히 일해왔다”면서 “이런 형태가 앞으로 공무원 조직에 어떤 영향을 줄까 하는 측면에서 정치권이 정말 못할 짓을 한 것 아닌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대한민국 경찰의 명예를 팔아 국회의원 자리를 얻고자 했던 것이냐”며 “새정치민주연합은 거짓폭로 대가 공천을 철회해고 국민과 경찰에 사과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상대책위원인 조해진 의원도 “출마 안한다고 공언해놓고 9일 만에 뒤집어엎음으로써 국민들이 제일 혐오하는 구태정치의 모습을 벌써부터 보여주고 있다”면서 “새정치연합은 지금이라도 공천을 취소하고 국민들께 사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7.30 재보궐 선거구 15곳 공천을 완료한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공천장 수여식을 갖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완구 비대위원장은 “무조건 재보선에 당선돼서 국가와 당, 국민을 위해 일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