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카카오 대표, "新가치 창조가 모바일 플랫폼 성공비결"
by김현아 기자
2014.06.12 11:00:01
[중국 상하이=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질문을 ‘무엇을 팔아 어떻게 이익을 낼까’ 대신 ‘누구를 어떻게 연결할까’로 바꾸니 답은 뜻밖에 간단했다.”
카카오 이석우 공동대표는 12일(현지시각) 중국 상해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2014(Mobile Asia Expo 2014, 이하 MAE 2014)’ 기조연설을 통해 성공적인 모바일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발표했다.
‘다양한 서비스, 새로운 모바일 산업 성장 동력’(Rich Services, the New Driver of Mobile)을 주제로 한 키노트 세션에서 이석우 공동대표는 카카오톡이 세계 최초로 일반 메신저에서 모바일 소셜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었던 비결을 소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사용자를 위한 소셜, 마케팅, 콘텐츠 등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다양한 플랫폼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것”을 성공비결로 꼽았다.
올해로 3회째 개최되는 MAE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산업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이하 MWC)의 아시아판으로 화웨이, 모질라, NTT 도코모, ZTE 등 세계적인 이통사와 제조업체들이 참여해 정보를 공유하고 각사의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벤처 기업인 중 최초로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14에 이어 이번 MAE 2014에서도 기조연설자로 서게 된 이석우 공동대표는 카카오가 단기간에 종합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과정과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했다.
‘무료 메신저’라는 단순한 발상에서 시작해 단 4명이 만들어낸 카카오톡이 4년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이처럼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장하기까지에는 사용자의 니즈를 해소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료 문자메시지, 한정된 파일 전송, 번거로운 온라인 선물하기, 단조로운 게임 등 사용자의 불편을 하나하나 해소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인기 서비스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 사용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현재 카카오 플랫폼의 풍부하고 편리한 서비스들로 이어졌고, 카카오톡의 강력한 소셜그래프와 결합해 기록적인 성과들을 이뤄내는 동시에 다양한 업계와 파트너사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다음(035720)과의 합병에 대해서는 “새로운 혁신의 장을 열고 모바일과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검색, 광고, 정보 등 다양한 산업이 공존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함”이라면서,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 발굴을 위한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더욱 값진 모바일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