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1900선 턱밑까지 상승..`유럽 해결기대`

by양효석 기자
2011.10.24 15:24:42

기관·외국인 매수세
리비아 사태 해결 따른 건설株 강세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코스피가 1900선 턱 밑까지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았다.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6차 집행분 80억유로 지원이 확정된 데다, EU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고조됐다. 장중 내내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을 올렸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9.94포인트(3.26%) 오른 1898.32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EU정상회담 2차회의에서 유럽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해법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3% 넘는 국내 증시 상승폭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리비아 사태가 일단락 되면서 건설업종이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 상승에 따라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7371억원을 순매도 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70억원, 2653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3997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건설(6.29%)과 운송장비(5.06%)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건설업종은 카다피 사후 현지 재건 호재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해, 자동차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혜로 주가가 각각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종에서는 한일건설(006440) 신한(005450)이 가격제한선까지 올랐고,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동부건설(005960) 등이 6~9%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기계(4.58%) 서비스업(3.60%) 금융업(3.30%) 모두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전부 올랐다. 삼성전자(005930)가 2.07% 오른 9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3인방도 2~5%대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009540) 신한지주(055550) SK이노베이션(096770)도 4~7%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6종목 포함 69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165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