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성영 기자
2011.04.26 13:36:33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국내 상장사들의 연초 실적 전망치 `뻥튀기` 관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IR전문 연구기관 `큐더스IR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의 IR신뢰성 점수는 평균 80.15점으로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평균 80점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기업의 신뢰성 점수 평균은 74.69점으로 지난 2009년 보다 3.5점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고, 유가증권 기업은 평균 87.03점으로 4.43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영 큐더스IR 연구소 소장은 "특히 신뢰성 점수 하위 기업들이 지난 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함께 금융당국의 관리 감독 강화, 기업들의 개선 노력, 투자자의 판단 수준 향상 등이 전체적으로 국내 상장사들의 신뢰 수준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코스닥 기업의 신뢰성 점수가 전년대비 3.5점 가량 올랐지만 유가증권 기업들 역시 4점 이상 크게 상승했다"면서 "두 시장간 격차가 전년보다 약 0.9점 가량 더욱 벌어졌다는 점에서 코스닥 기업들의 신뢰수준은 좀 더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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