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정 기자
2010.03.22 15:06:21
"채권단, 지분 축소로 책임도 줄어"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최근 하이닉스반도체(000660) 채권단의 보유 지분 일부 매각과 관련, "은행들의 자금 지원이 약화될수 있다"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22일 주간 크레딧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금융위기 속에서 하이닉스의 신용도가 탄탄했던 것은 채권 은행들의 지속적인 자금지원 덕분"이라며 "하지만 채권은행들이 최근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함에 따라 이같은 지원은 약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자본집약적인 반도체 제조업의 특성상 하이닉스는 단기 차입금 의존도가 높다"며 "따라서 금융 유동성을 강화하고 신용 지원을 받는 등 측면에서 채권은행이 차지하는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주주나 채권단의 시의적절한 금융지원이 하이닉스의 사업성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채권단이 하이닉스 보유 지분을 축소함에 따라 향후 하이닉스에 대한 대출도 이전보다 쉽지 않을 것(less accomodating)이라고 무디스는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