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하루만에 반등..바이오주 `선전`(마감)

by유환구 기자
2009.07.17 15:43:48

외국인 사흘째 순매수..시총상위주 강세
게임주도 두각..주간기준으로는 6주째 하락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7일 코스닥시장이 하루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며 한주 거래를 마쳤다.

출발은 좋았다. 전날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코스닥도 485선을 넘어서며 산뜻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뉴욕증시 상승을 이끈 `닥터 둠` 교수 발언의 진의가 알려지면서 지수는 보합권으로 후퇴했다.

횡보세를 이어가던 코스닥지수는 오후들어 회복 기미를 보였다. 장 막판에 이르자 뒷심을 발휘하며 일중 고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휴일을 앞두고 일부 투자자들이 긍정론에 몸을 실은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9포인트(0.74%) 오른 485.87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주간 기준 1.9% 하락하며 6주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외국인이 사흘연속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말 이후 처음. 외국인은 8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개인도 182억원 순매수로 지수에 힘을 불어넣었다.

기관은 243억원 매도우위로 9거래일 연속 매도행진을 이어갔다. 매도규모가 여전히 상당해 여전히 차익실현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오시밀러 고시안이 발표되면서 바이오 관련주들이 호조를 띄었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3% 이상 올랐고, 차바이오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노셀과 메디소프트도 각각 4.65%, 7.49% 상승했다.

윈도우7 기업용 제품이 이르면 9월 출시될 것이라는 수혜주로 분류되는 피씨디렉트(051380), 유니텍전자(039040), 제이엠아이, 이엘케이 등이 3~5% 올랐다.

게임주들도 선전했다. 2분기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기대되는 네오위즈게임즈(095660)가 6% 이상 올랐고, 웹젠과 손오공, 엠게임 등이 3~4% 상승했다.

시총상위주들도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울반도체가 3% 이상 올랐고, 소디프신소재는 3.91% 상승했다.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다음(035720)도 3.60% 급등했다.

SK브로드밴드는 유상증자 청약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며 6.13% 급등했다. 메가스터디(072870)는 경찰의 압수수색 악재를 하루만에 극복하고 1.35% 올랐다.

제이콤(060750)은 지난 2분기 실적악화 소식으로 4.93% 하락했고, 어울림정보(038320)기술은 10대 1 감자 소식에 하한가로 밀렸다.

거래량은 6억5199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767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3개 포함 48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2개 포함해 438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4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