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일단 숨고르기..새내기株만 반짝(마감)

by한창율 기자
2009.04.24 15:43:19

닷새만에 하락…장중 한때 연고점 경신
풍력주 강세속에 `태웅` 시총2위로 회복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갈팡질팡 하던 코스닥 지수가 결국 닷새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6.59포인트(1.28%) 내린 507.50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때 518.34포인트까지 오르면 연고점을 기록했던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결국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억원 455억원을 내다팔았다. 반면 개인은 870억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개별적인 수급 상황에 모습을 달리했다.

셀트리온(068270)은 3% 이상 오르면 시가총액 1위를 다시 찾았고, 풍력부품주들의 강세 속에서 이틀 연속 상승한 태웅(044490)은 시가총액 2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서울반도체(046890)는 5% 이상 하락하면 3위로 주저 앉았갔다. 메가스터디(072870)는 1분기 실적 호조 덕에 3% 이상 급등했다.

시장에 특별한 테마주들이 형성되지 않은 가운데 새롭게 진입한 공모주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일본기업으로 첫 상장한 네프로아이티(950030)와 전날 상장한 티플랙스(081150)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새내기 공모주들의 강세를 이어갔다.

개별 종목들로는 엘앤피아너스(061140)가 LED 도광판 판매 호조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일신랩(068330)은 플랜트용 동결건조기 수출 계약 호재로 9%이상 급등했다.

케네텍은 회생절차 개시 후 나흘 연속 급락세를 이어가면 10% 빠진 2025원에 장을 마쳤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술적으로 과열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종목별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그 동안 시장을 이끌어 왔던 정책수혜주 및 테마주들의 움직임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급적으로도 기관 및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상황속에서 개인 힘만으로 시장을 떠 받치기에는 역부족이라 판단된다"며 "전체적으로 과열에 따른 숨고르기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