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기용 기자
2008.08.26 15:49:58
외국인 20억 순매도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반등하는가 싶던 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전일(25일) 엿새만에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던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한 때 481포인트까지 회복했지만 마감을 앞두고 이내 급락했다. 지수는 전일대비 7.31포인트(1.51%) 하락한 477.06으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123억원 어치 순매수에 나섰지만, 투자심리가 위축된 개인이 전일에 이어 114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도 2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하나로텔레콤(033630)이 0.79% 오른 것을 제외하곤 NHN(035420)과 태웅(044490), 동서(026960), 소디프신소재(036490) 등이 1% 미만의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메가스터디(072870)와 다음(035720)은 각각 4.5%, 3.9%씩 내렸다.
개별종목별로는 오엘케이(084810)가 미국에서 유정을 시험생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로 급등했다. 팍스메듀(035500)는 IT기업 인수 소식에 상한가로 급등했고, 엔하이테크(046720)는 일본에서 LED방열판 기술을 도입한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자회사의 나노기술 응용 제품 출시 소식에 케이피엠테크(042040)도 상한가까지 급등했다. 자사주 50만주를 장내외에서 모두 처분해 에스씨디 인수자금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액티패스(047710)는 10.4% 급등했다.
반면 KNS홀딩스(036760)는 극적으로 상장폐지를 모면했다는 소식에도 주가가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KNS홀딩스는 상장폐지 사유인 자본잠식률 50% 이상 사유를 해소하지 못해 결국 자본잠식률을 50% 미만으로 낮춰 거래가 재개됐다.
액면분할 후 거래가 재개된 흥구석유(024060)도 하한가로 추락했고, 유비트론(054010)은 일본 업체와 137억원 규모의 태양전지 웨이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도 불구 13.8% 하락했다.
한편, 거래량은 4억6903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8998억원으로 집계됐다. 하한가 24개를 포함해 무려 1176개 종목이 내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를 포함 534개였다. 보합은 150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