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3세` 조원태, KAL 여객사업본부 부본부장으로
by김국헌 기자
2008.08.18 17:18:25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상무(33)가 최근 여객사업본부 부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재계는 이와 관련해, 조 상무가 대한항공 경영기획팀과 자재부에 이어 여객사업본부까지 요직을 두루 거치며, 대권 승계를 위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대한항공(003490)은 지난 13일 보직 인사에서 조원태 자재부 총괄팀장을 여객사업본부 부본부장으로 인사 발령냈다고 18일 밝혔다.
승진 인사는 통상 연말이나 연초에 이뤄지기 때문에 조 부본부장의 상무 직급은 그대로 유지됐다.
맏딸 조현아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본부장(직급 상무)과 막내 딸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 기획팀장(직급 과장)이 대한항공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대한항공 핵심 사업부서인 여객사업본부에 3세가 근무하게 된 것은 조 부본부장이 처음이다.
조 부본부장은 인하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2006년 12월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지난 2004년 10월 대한항공 경영기획팀 부팀장으로 입사해, 지난 2006년 자재부 총괄팀장으로 승진했고 2년간 자재부에서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