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세종증권, 포르노 사이트로 곤욕

by지영한 기자
2001.11.22 15:59:26

[edaily] 세종증권의 옛날 홈페이지 주소가 성인사이트로 바뀌었다.이를 모르고 찾아온 사람들은 깜짝 놀라고 있고 세종증권측도 이같은 상황에 적지 않게 당황해 하는 눈치다. 물론 세종증권이 성인사이트를 운용했다거나 이를 의도적으로 방조한 것은 아니다. 세종증권은 지난해 전산시스템을 확충하면서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도메인도 종전 홈페이지( http://www.cybertrading.co.kr)에서 세종아이즈닷컴(www.sejongiz.com)으로 바꿨다. 문제의 홈페이지는 세종증권이 지난 99년10월 정보보호센터에 등록한 것으로 올 10월중 사용기한이 만료됐으나 세종증권이 권리를 갱신하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도메인이 넘어갔다. 세종증권 기획팀의 노병수 차장은 "대부분의 검색엔진에선 세종증권을 찾을 경우 현재의 홈페이지가 연결되나 극히 일부 링크사이트가 옛 주소를 연결시켜줬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정환 정보시스템 팀장은 "옛 주소를 연결시켜주는 링크사이트는 현재 모두 시정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옛 도메인을 되찾아오기 위해 노력중이나 정보보호센터가 도메인을 가져간 측의 신분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메일 어드레스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게 오 팀장의 얘기다. 어떻든 세종증권의 과거 홈 페이지 주소를 즐겨찾기 목록에 남겨둔 경우라면 주위에서 괜한 오해를 살지도 모를 일이다. 왜냐하면 예전 홈페이지를 방문할 경우 메인화면에 현란한 사진들이 떠오르고, 해당 사진을 클릭할 경우 곧바로 다른 유명 포르노 사이트로 연결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