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1.01.05 10:04:22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 4일 이데일리 초대석 출연
[이데일리TV 유재희 기자] “서울 중랑구는 과거 베드타운 중심으로 개발돼 그동안 경제기반이 약했다. 토착민이 많고 공동체 정신이 살아 있는 강점을 살려 성공적인 도시재생 도시를 만들겠다.”
류경기 서울시 중랑구청장은 4일 이데일리 초대석(진행 유재희 기자)에 출연해 “중랑구의 깊은 역사와 전통, 문화를 살리고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도시를 새롭게 바꾸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와 도시행정학을 전공하고 서울시청에서 기획조정실장, 행정1부시장을 역임한 류 청장은 공간이 가진 스토리와 가치를 정확히 알 때 도시가 발전한다는 믿음이 있다. 중랑구는 구석기 유물이 발견되고 유관순·한용운·방정환 등 근현대사의 위인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류 청장은 “중랑구만이 가진 자연환경과 인심, 그리고 스토리를 살린다면 정말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서울 동북부에 위치한 중랑구는 서울의 아침을 여는 도시다. 용마산, 봉화산, 망우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중랑천이 흐르고 있어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데다 역사의 향기와 삶의 온기가 있는 도시로 꼽힌다. 다만 대표적인 베드타운으로 경제기반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류 청장은 중랑구 내 SH본사를 유치하고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 사업비 200억원을 확보하는 등 중랑구의 경제기반을 갖춰나가고 있다. 그는 또 경제부문뿐 아니라 장애아동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동진학교 설립 추진, 망우리공원의 역사문화공원 조성 사업 본격화, 독서장려운동 전개 등 그동안 부족했던 교육, 복지, 문화 분야를 보완하며 구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류 청장은 “경제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중랑구민이 중랑구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중랑구민이 중랑구를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남은 임기 동안 중랑구민으로서 자긍심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중랑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오는 2022년 착공 예정인 면목행정복합타운과 면목유수지 문화·체육복합센터 조성, 면목선 도시철도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등 교통의 새로운 변화 등을 통해 중랑구의 미래는 많은 것들이 변화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행정에 대한 구민의 신뢰와 참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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