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영등포구, 구민에 '평생교육 장학금' 준다

by양지윤 기자
2020.11.13 10:36:53

2021년 시범사업 착수…전 구민 대상 단계적 확대 시행
"전 생애주기 걸친 역량 개발 지원"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영등포구가 내년부터 구민들에게 평생교육 장학금(가칭)을 지급키로 하고 이를 위한 연구용역을 착수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사진=영등포구 제공)


13일 구에 따르면 영등포구 평생교육 장학금(가칭)은 구민 누구나 일정 금액의 평생학습 비용을 지원받아 개인이 원하는 시기에 학습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지원금 제도다. 바우처나 학습계좌 등의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구는 “구민들이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지식·정보 격차로 사회적 약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역량 교육이 시급하다고 판단, 평생교육 장학금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평생교육 장학금이 전 구민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행정력과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전문가의 진단과 컨설팅을 통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에 나섰다.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중앙·지방정부의 평생학습 추진 체계는 물론 국내외 유사 사례가 갖는 정책 효과를 집중 분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민들의 평생교육 참여율과 선호도를 조사하고, 평생교육 장학금에 대한 구민 대다수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해 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 참여자 개인에게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담서비스와 시범사업 결과의 환류를 위한 정책평가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평생교육 장학금으로 구민 누구나 전 생애에 걸쳐 역량을 발휘하며 교육-고용-복지가 순환되는 은퇴 없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영등포구 평생교육 장학금이 미래형 평생학습 체제의 시금석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