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강하 결혼식' 특전사 부부, 경연대회서도 동반 입상
by김관용 기자
2020.05.20 09:41:16
5월 21일 부부의날
부부애와 전우애 쌓아가는
군인부부들 사연 눈길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은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부대에서 함께 근무하며 부부애와 전우애를 쌓아가고 있는 군인부부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2018년 부부의 연을 맺은 육군훈련소 김현규 상사와 김나영 상사는 신병훈련을 전담하는 훈련부사관이다. 체력, 군사교육, 근무평정이 우수한 중·상사급 부사관 중 선발과 교육과정을 거쳐 보직하는 훈련부사관은 부사관의 꽃이라 불리운다. 소수만이 선택을 받는 직책인데 부부가 함께 임무수행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2015년 훈련부사관으로서 꿈을 이룬 두 사람은 육군훈련소에서 함께 근무하며 처음 만났다. 서로를 ‘배울 점이 참 많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이들 부부는 군 생활과 인생의 동반자로서 서로를 격려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모든 훈련부사관들이 선망하는 ‘올해의 훈련부사관’으로 부부가 동시에 선정돼 참모총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 | 신병훈련 소대장으로서 함께 정병육성에 매진하고 있는 육군훈련소 김현규(왼쪽)·김나영 상사 부부 [사진=육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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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육군 특수전사령부 천마부대 김임수 원사와 박철순 원사는 지난 1995년 부부의 연을 맺은 21년차 부부군인이다. 두 사람은 1995년 강하훈련을 함께 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아내 박 원사가 소속된 여군 중대 팀이 남편 김 원사가 소속된 지역대와 강하훈련을 비롯한 행군, 해상훈련 등을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연애와 결혼까지 이어지게 됐다.
고공강하로 결혼식을 해보자는 선배의 제의에 따라 지난 1999년 국군 최초로 고공강하 결혼식이 이뤄졌다. 강하 베테랑이었던 이들이었기에 강하 도중 키스 사진도 촬영할 수 있었다. 이들은 고공강하 시범팀으로 활동하며 국군의 날 등 주요 행사에서 고공시범을 선보이고, 국내·외 고공강하 경연대회에 함께 출전해 입상경력도 많다.
하지만 부부는 지난해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경연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남편 김 원사가 개인 부문에서 1위를 했고, 부부가 함께 부대를 대표해 출전한 팀 부문에서는 2위를 했다. “25년간 부부와 전우로서 다져진 신뢰로 흔들림 없는 가정을 만들었고, 그 가정 덕분에 안정적인 군 생활을 할 수 있었다”는 부부는 후배들에게 “군 생활도 가정생활도 믿음과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 1999년에 있었던 고공강하 결혼식에서 특수전사령부 김임수(왼쪽)·박철순 원사(당시 중사)가 강하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육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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