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8.05.09 09:46:52
바이오 사업부문 신설로 항암백신 개발 박차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바이오닉스진(222810)이 항암 바이오 업체 온코펩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본격적으로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다.
바이오닉스진은 오는 2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로 온코펩 대표이사인 도리스(Doris Peterkin)와 투자 담당 이사인 브루스(Bruce Downey)를 사내이사로 선임한다고 9일 밝혔다. 도리스는 온코펩 대표는 사노피젠자임을 비롯해 암백신 전문회사에서 활동한 제약사 전문경영인이다. 브루스는 미국 일반의약품 협회장을 역임하고 제약전문 투자회사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바이오 투자전문가다.
바이오닉스진 관계자는 “신규 이사진 선임으로 바이오닉스진은 바이오 사업부문을 신설할 계획”이며 “온코펩과 함께 신약개발 공동운영위원회(steering committee)를 구성해 신약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운영위원회를 통해 신약개발을 하고 특화된 역할의 분담으로 온코펩은 연구에 집중하고 임상, 라이선스아웃 등 개발은 바이오닉스진이 전담한다.
관계자는 “신규 이사선임 예정인 도리스와 브루스를 중심으로 바이오사업 부문을 신설한다”며 “온코펩과 상호 간 강점과 비전을 공유해 글로벌 제약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바이오닉스진이 900만달러를 투자해 최대주주 지분을 확보한 온코펩은 다나-파버 암센터와 다중 펩타이드 구조의 면역 항암 백신 PVX-410, PVX-024 그리고 CAR-T의 단점을 보완한 T세포치료제를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다. 온코펩 항암 파이프라인은 혈액암과 유방암을 대상으로 다국적 제약회사인 MSD, 셀진,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로 임상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임상1b를 완료한 혈액암 백신은 미국에서 임상2상을 시작할 예정이며, 임상1b를 진행 중인 유방암 백신도 조만간 임상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전임상에서 동양인에게 높은 반응률이 확인된 PVX-024의 한국, 중국 또는 일본에서의 임상시험도 시작한다.
바이오닉스진은 오는 23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며 도리스가 직접 온코펩과 파이프라인의 현황 및 임상계획 등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