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도 새것처럼 고쳐 쓴다…백화점서도 중고 피아노 판매
by최은영 기자
2016.04.25 11:00:28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성장세가 둔화된 피아노 시장에서 헌 제품을 새것처럼 손질해 판매하는 ‘리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영창뮤직 중고 피아노 페어’가 열리고 있는 용산 아이파크백화점 리빙관 1층에서 고객들이 피아노를 살펴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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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제조사가 중고 피아노를 수리해 시장에 다시 내놓은 뒤 사후관리(AS)까지 보장해줄 정도로 관련 시장이 커졌다. 백화점에서도 수리한 중고 제품을 판매한다.
아이파크백화점은 관련 기획전도 마련했다. 다음 달 9일까지 ‘영창뮤직 중고 피아노 페어’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조사 영창뮤직이 직접 중고 피아노를 매입해 부품 수리와 외관 복원을 마친 제품 100여대를 선보인다.
영창뮤직은 중고 피아노를 최적의 상태로 복원해 인증과 1년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고 피아노 판매 프로그램(Y-POP)을 시행하고 있다.
복원을 마친 피아노는 성능이 신제품과 큰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150∼180만원대로 절반에 불과하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아날로그 중고 피아노뿐 아니라 중고 디지털 피아노를 수리한 리퍼 피아노도 상시 판매하고 있다.
윤녹규 아이파크백화점 리빙·악기 담당 바이어는 “최근 몇 년 새 중고 피아노 거래가 꾸준히 늘어 전체 피아노 시장의 70% 정도가 중고 제품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수리 작업의 투명성과 품질의 불신을 씻고 소비자들에게도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