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與 이정현, 1톤트럭 타고 육성·발품으로 정면승부
by김성곤 기자
2016.04.03 17:08:36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4.13 총선 최대 관심지역 중 하나는 전남 순천이다. 새누리당 소속으로 유일하게 호남에 깃발을 꼽은 이정현 의원이 후보로 나선 지역이기 때문.
특히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출현하면서 1여다야 구도가 만들어졌지만 이정현 후보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고향인 곡성이 선거구에서 분리된 것은 물론 각종 여론조사 결과 노관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후보는 만만디 전략이다. 초조해진 상황과는 달리 아날로그식 정공법을 선택했다. 이 후보는 1톤트럭을 개조한 유세차에 그 흔한 LED전광판도 없이 오로지 육성과 발품으로 곳곳을 누비고 있다.
또 이 후보의 트레이드마크인 자전거 유세와 관련, 대학생 선거운동원들은 쓰레기를 줍거나 횡단보도 앞에서 교통지도를 하는 등 생활밀착형 전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선거유세가 시작된 지난달 31일에는 교통지도를 하던 선거운동원 조승훈(26세 대학생) 씨가 횡단보도를 건너다 쓰러진 시민을 안전지대로 옮긴 뒤 119에 신고해 위기상황을 넘긴 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2014년 7.30 재보선때 전통적인 야당 텃밭에 새누리당 깃발을 꽂아 전국적인 인물로 급부상한 이정현 후보가 다시 승전보를 울릴 것인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