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공항, 운항 재개..대한항공·아시아나 특별기 투입

by정태선 기자
2015.11.06 11:11:27

한국인 일부 오전 중 귀국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 국제공항이 화산재로 폐쇄한 지 사흘 만인 5일 오후 3시 30분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현지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 일부가 6일 새벽 발리를 출발해 오전 중에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아시아나,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여객기도 오전 발리로 각각 출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003490)은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정기편이 뜨지 못했는데 이날 오전 10시 30분 특별기를 B747기종으로 투입하고, 오후 6시 정기편(KE629편)도 정상 운항한다.

특별기는 발리로 갈 때와 돌아올 때 모두 각각 375명 만석으로 운항하고, 정기편도 본래 A330기종(정원 270명)이지만 더 많은 승객을 태우기 위해 B747기종으로 바꾼다. 이날 저녁 정기편도는 발리로 갈 때와 돌아올 때 모두 300명 이상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전날 띄우지 못한 발리노선 여객기를 오전 11시 30분 투입할 예정이다. 갈 때는 승객 77명이 타고 가고 7일 오전 4시 한국에 도착하는 돌아오는 편에는 승객 246명이 탑승할 예정이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발리에서 GA870D편을 띄워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오전 11시 5분 인천에서 발리로 출발하는 GA871D편도 정상 출발한다.

지난 3일 발리 인근 롬복섬 린자니에서 대규모 화산 분화가 발생하면서 일시 폐쇄됐던 발리 공항의 운영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화산 분화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발리공항은 현재 특별기 등 여객기가 몰리면서 착륙을 위해 상공에서 대기해야 하는 등 혼잡이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까지 공항 폐쇄로 국제선 여객기 320편 등 700여 편의 운항이 취소돼 관광객 등 수많은 이용객의 발이 묶였다. 여기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이용한 한국인 관광객 900여 명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