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태호 기자
2010.12.23 14:10:37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지난달 전국 땅값이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수도권보다는 지방에서 많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는 아직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건설부동산부 이태호 기자입니다.
전국 땅값이 4개월 만에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국 땅값은 전월 대비로 0.03% 상승했습니다.
금융위기가 본격화하기 전 고점인 2008년 10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2.3%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 10월까지 3개월에 걸쳐 지속된 하락 추세는 일단 멈춘 것입니다.
다만, 수도권은 평균 땅값이 0.01% 오르는데 그쳐 0.06% 오른 지방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도 하남시였습니다.
미사지구 보상평가와 감일, 감북 등 보금자리주택지구 땅값 상승 덕분인데 11월에만 0.49% 상승했습니다.
하남시 다음으로는 대전 동구가 0.3%로 가장 많이 올랐는데,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분양수요가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대로 지역별 땅값 하락폭이 가장 컸던 곳은 서울특별시 용산구로 나타났습니다.
전월보다 0.27% 하락했는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지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성동구는 용산 다음으로 큰 0.21% 하락해 부동산경기 위축에 따른 불안심리를 반영했습니다.
광역시/도 별 11월 땅값은 인천이 유일하게 하락했습니다. 전월 대비 0.03% 떨어져 5개월 연속 전월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땅값 상승폭이 가장 컸던 광역시는 대전으로 0.23%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0.1% 미만의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건설부동산부 이태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