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임상시험 참가자 권익보호` 인정받아

by문정태 기자
2009.11.27 15:36:41

WHO 산하 `FERCAP 국제인증` 획득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강북삼성병원이 임상실험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기울인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지난 25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제9차 아시아-서태평양 윤리위원회 연합포럼(이하 FERCAP)` 총회에서 생명의학연구윤리 분야의 국제인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FERCAP`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포럼 중 하나로 아시아, 서태평양 지역 국가에서 실시하는 임상연구의 윤리성을 보장하기 위해 2000년 설립된 국제연합 기구다.



지난 5월 `FERCAP`의 전문실사위원 4명이 강북삼성병원을 방문해 IRB의 활동과 규정, 연구과제 심사 과정 및 내용, 시설 등에 대해 국제기준 적격성에 대해 실사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실사팀은 강북삼성병원의 임상연구의 윤리적· 과학적 타당성을 높이 평가해 인증 결정을 내렸다.

이번 실사 준비 실무 책임을 맡은 강북삼성병원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신호철 위원장은 "강북삼성병원은 이번 FERCAP 인증을 준비하기 위해 IRB위원 2명을 미국 WIRB에 파견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국제기준에 맞는 연구시설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FERCAP 인증은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피험자들의 권익을 더 잘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연구기관으로서 위상을 높여 국제화에 한발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