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인 기자
2005.11.21 17:31:37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21일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최근 저조한 흐름을 보이던 국제유가가 반등하자 정유주를 중심으로 매기가 형성했다.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 또한 호재로 작용했다.
바클레이즈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게이 더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럽 시장은 여전히 상승 여력을 갖고있다"며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시간 오후 5시23분 현재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전주 대비 0.12% 오른 4561.83을 기록중이다. 독일 DAX지수 역시 0.21% 상승한 5134.32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영국의 FTSE100 지수는 5495.00으로, 전주대비 0.07% 하락했다.
유가 반등에 힘입어 로열 더치/셸이 0.68% 올랐다. 토탈도 0.6% 상승했으며, BP 역시 0.78%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은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1.1% 오른 배럴당 57.82에 거래됐다.
유럽 최대 방산업체인 프랑스의 탈레스는 2.8% 급등했다. 알카텔이 50억파운드(86억달러) 규모의 인수를 제안했다는 선데이 타임즈의 보도가 주효했다. 이 밖에 에릭슨, 유니레버, 보다폰, 폴크스바겐, 비벤디 등 주요 주식들도 모두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 최대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3.9% 급락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베스트셀러인 천식 치료제 `애드베어`가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함에 따라, 매출 감소 우려가 매도를 부추겼다. 이와관련 CSFB는 글락소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