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장중) 주택판매 호조..나스닥 32p, 다우 57p 상승

by김상석 기자
2001.08.24 23:27:58

[edaily] 시스코 시스템즈의 긍정적인 소식에다 7월중 신규주택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으로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상승폭을 늘여가고 있다. 시스코를 중심으로 기술주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상승폭을 다소 줄이며 소강상태를 보이던 블루칩들도 다시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주말을 앞둔 금요일인 관계로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24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1.75%, 32.27포인트 오른 1875.2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286.86포인트로 어제보다 0.56%, 57.71포인트 상승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61% 오른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0대9, 나스닥시장이 13대9로 강세분위기다. 시스코 시스템즈의 구조조정 소식과 더불어 7월중 신규 주택판매 실적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키고 있다. 시스코는 어제 오후 늦게 3개의 사업부문과 기술부문을 11개 신규그룹으로 재구성한다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체임버스 회장은 전반적인 산업환경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현 분기중 매출도 당초 예상대로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인해 텔레콤, 네트워킹, 통신용 칩 등 유관분야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다. 여기다 오늘 아침 상무부는 7월중 신규 주택판매가 95만채를 기록, 전월의 90만6천채(수정치. 종전에는 92만2천채)보다 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1만5천채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 올들어 7개월동안 신규 주택판매는 전년동기대비 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택경기는 여전히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아침에 발표된 7월중 내구재 주문은 장세에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상무부는 7월중 내구재 주문이 전월의 2.6% 감소(수정치. 당초에는 1.7% 감소)에서 감소폭이 크게 줄어든 0.6% 감소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대체로 일치하는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전업종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네트워킹, 반도체, 소프트웨어주들의 상승폭이 큰 상태다. 기술주 외에는 은행, 금, 헬스캐어, 제약, 운송, 천연가스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바이오테크, 화학, 제지, 유통, 유틸리티, 그리고 석유관련주들이 강세다. 시스코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어제보다 2.39% 상승중이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24% 오른 상태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 역시 어제보다 각각 1.51%, 1.79%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가 1.62%, 컴퓨터지수도 1.45% 상승중이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1.52% 오른 상태다. 금융주는 혼조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42% 하락중이지만 아멕스 증권지수는 0.56% 올랐다. S&P 유통지수도 0.08% 상승중이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 시스템즈가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면서 어제보다 4.30% 상승중인 것을 비롯, 인텔이 1.23%, 선마이크로시스템즈 1.74%, 마이크로소프트 0.54%, 오러클 2.07%, JDS유니페이스 4.99%, 주니퍼 네트웍스 5.04%, 시벨 시스템즈 3.42%, PMC시에라 4.02%, 시에나 2.30%, 브로드컴 4.10%,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1.97% 올랐다. 거래량 상위 20위중에서는 델컴퓨터가 유일하게 어제보다 0.46% 하락중이다. 나스닥시장 상장종목인 ADC텔레콤에 대해 USB 파이퍼 제프리가 투자등급을, 리먼브러더즈가 가격목표대를 각각 하향조정했지만 어제보다 오히려 0.72% 상승중이다. 또 리먼 브러더즈의 영향력있는 애널리스트인 댄 나일은 인텔과 가격경쟁이 한창인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지만 주가는 역시 어제보다 1.61% 상승한 상태다. 어제 구조조정안을 내놓은 루슨트 테크놀로지에 대해서는 리먼 브러더즈가 긍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은 탓에 2.86% 올랐다. 노벨은 3/4회계분기 주당순익이 4센트로 손익분기점을 기록하리라던 퍼스트콜의 예상보다 호조를 보여 주가가 3.26% 오른 상태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인텔, 휴렛패커드, IBM 등 대형기술주들과 하니웰, 듀퐁, 보잉, 시티그룹이 지수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JP모건체이스, 맥도날드, 코카콜라, 캐터필러 정도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