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결산]상반기 1만원 팔면 700원 남겨…영업이익률 전년비 3%p↑

by이용성 기자
2024.08.19 12:00:00

코스피 상장사 연결기준 620개사 분석
상반기 평균 영업이익…전년비 91.43%↑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거래소)
19일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4년 2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피 12월 결산 상장법인 701사 중 81사(분할·합병, 신규 설립, 감사의견 비적정, 금융업 등)를 제외한 620사의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1474조48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늘었다. 영업이익은 102조9903억원으로 전년보다 91.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고, 순이익도 78조8382억원으로 같은 기간 107.21% 늘었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연결 기준 매출액은 3.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72%, 79.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6.98%로 전년 동기인 3.81% 대비 3.17%포인트 늘었다. 순이익률은 5.34%로 지난해 대비 2.65%포인트 늘었다. 1만원어치 물건을 팔면 매출원가와 판관비 등을 빼 약 700원 정도를 남기고, 세금까지 떼면 530원 정도가 주머니로 들어온다는 의미다.



2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매출액은 749조7106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44% 늘었고, 영업이익은 56조1613억원으로 19.93% 증가했다. 순이익도 15.8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면서, 2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7.49%, 순이익률은 5.6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 업종의 실적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상반기 매출액은 292조9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0%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순이익 역시 25조3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9531.63% 늘어났다.

반면, 철강금속과 화학 등 업종은 부진했다. 철강금속의 영업이익은 2조7495억원으로 전년 대비 33.29% 줄었고, 순이익도 30.95% 감소했다. 화학 업종의 영업이익은 6조6162억원으로 전년보다 6.59% 줄었고, 순이익도 24.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LX홀딩스(383800)로 54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SK스퀘어(402340), 크래프톤(259960)이 각각 114%, 4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