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영지 기자
2022.01.26 11:06:36
한국CXO연구소, '5% 이상 지분보유' 개인투자자 조사
이들 보유 주식평가액은 1조7000억원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단순 투자목적으로 5% 이상 주식 지분을 보유한 개인 주주 가운데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가장 많은 금액의 주식을 보유하는 ‘주식 갑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 회장 다음으로 많은 주식 재산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는 90년대생으로 알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26일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상장사에 단순투자 목적으로 5% 이상 지분 보유한 개인투자자 및 주식평가액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내 상장사에 법인 및 개인이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주요 주주는 5600여 곳이 넘었다. 이중 법인을 비롯해 경영참가 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한 개인투자자,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외국인 등을 제외하고 단순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는 6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10월 기준 1조7000억원을 넘었고, 이중 주식자산 가치가 100억원이 넘는 개인투자자는 2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한양정밀의 신동국 회장이 가장 많은 금액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산해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008930) 주식 12.14%(816만8257주), 한미약품(128940) 주식 7.71%(93만1578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종목에서 보유한 합산 주식가치는 6300억원 이상으로 지난 2019년 10월 조사 때 파악된 5787억원보다 500억원 이상 늘어났다.
신 회장은 한미약품 창업주인 고(故)임성기 회장의 고교 후배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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