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가는 길’ 보행육교·승강기로 더 편하고 안전해진다
by김기덕 기자
2021.12.23 11:15:00
이촌한강공원·망원한강공원 인근 승강기 설치
2026년까지 한강다리 18개 지점에 추가 확충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앞으로 한강공원으로 가는 길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해진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촌한강공원 인근 새남터·이촌2동 보행육교 및 망원한강공원 인근 서강대교 북단 승강기 설치 공사를 마치고 24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새남터·이촌2동 보행육교는 이촌한강공원으로 연결되는 통로다. 자전거 라이딩이나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왕래가 잦지만 지은 지 25년이 경과해 시설물이 노후화되고 경사로와 계단 기울기도 급해 안전사고가 우려돼 왔다.
이에 시는 새남터·이촌2동 보행육교의 경사로와 계단이 완만해지도록 보수·보강해 안전성을 높였다. 육교 길이는 25m 연장(폭 4.5m, 길이 약 90m)하고, 여기에 보행약자도 편리하게 한강공원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승강기(21인승)를 설치했다. 또 연장된 보행육교에는 아름다운 한강의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데크도 설치했다.
시는 또 서강대교 북단(강변북로 진입램프 방면)에도 망원한강공원 진입로와 연결되는 승강기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보행약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이 망원한강공원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 남쪽과 북쪽의 연결성을 높여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한강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강다리 18개 지점 인근에 승강기(총 18대)를 2026년까지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 양화대교 승강기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황인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이번 보행육교 개선 및 승강기 신설로 시민들이 한강공원에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강공원 접근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