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화이팅"…편의점, U-20 축구 결승 시청 올빼미족 잡는다

by함지현 기자
2019.06.14 10:45:00

수입맥주 8캔 1만5000원 판매…롯데월드콘 1+1행사도
마른안주·튀김류 등 최대 50% 할인까지
축구경기 있는날 맥주 매출 급격히 증가

이마트24에서 고객이 맥주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이마트24)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편의점 업계가 2019 FIFA U-20 남자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밤을 지새울 ‘올빼미족’을 잡기에 나선다.

폴란드에서 진행되는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은 우리 시간 16일 새벽 1시에 펼쳐지는 만큼 업계에서는 밤샘 응원을 함께할 맥주·안주에 대한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진행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인기 안주와 맥주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CU 안주의 힘’ 이벤트를 펼친다.

우선 결승전 경기를 앞둔 15일 하루 동안 페이코로 결제 시 튀김류 전 품목을 50% 할인 가격에, 수입 맥주 8캔을 1만5000원에 판매한다. 국산 대표 맥주인 카스 캔도 15일 저녁 9시부터 16일 새벽 1시까지 4캔 구매 시 1만원에 판매한다.

또한, 마른안주·냉장 안주 등 CU 대표 안주 5종을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는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CU의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인 포켓CU를 통해 할인 쿠폰을 14·15일 양일간 오후 2시부터 선착순 하루 만장씩 총 2만장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대한민국의 다득점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골 기원! 안주금액 지원! 이벤트’도 준비했다.

포켓CU를 통해 미니 축구게임에서 10골(1000점)을 획득한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안주금액으로 CU 모바일 상품권(3만원)을 제공한다.

이마트24는 15일에 한해 수입 맥주 16캔을 SSG페이로 결제 시 3만 원에 구매할 수 있는 비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비어 페스티벌은 6월 매주 토요일 SSG페이로 수입맥주 8캔을 결제하면 7월 중 5000원을 SSG머니로 환급해주는 행사다.



수입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 4품목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도 준비했다.

15일은 반반닭강정을 4950원, 안주야 직화불막창을 3950원에 각각 판매한다. 정상가 대비 50% 저렴한 가격이다. 상상 육포스테이크, 상상 육포비프앤치즈 등 2품목도 4800원에 1+1 판매한다. 이외에도 안주 34품목을 BC카드로 결제 시 20%, BC 페이북으로 결제 시 50%를 각각 할인해준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와 GS수퍼마켓(GSTHE FRESH)을 통해 롯데월드콘을 1개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1개를 추가 증정한다. GS25는 결승전이 열리는 전날인 6월 15일 1일간, GS수퍼마켓은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2일간 진행한다.

주요 편의점 업체들이 이같은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이유는 축구 경기가 있는 날 맥주 매출은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GS25에서는 U-20 준결승 경기 하루 전이자 국가대표 A팀 평가전이 있었던 지난 11일 맥주 매출은 전년 동일 대비 49.4% 증가했다.

이마트24에서도 11일 맥주 매출은 전년 대비 74.6% 신장했다. 같은 기간 맥주와 함께 즐기기 좋은 마른 안주류·스낵류 역시 전년 동기간 대비 30~40%대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민국 축구 우승을 기원하기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수입 맥주·안주 등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품 재고 확보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