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수익 기자
2014.08.02 22:45:31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7·30재보선에서 충격적 성적표를 받아든 새정치민주연합이 주말 동안 당 재건을 위한 의견수렴을 이어갔다.
새정치연합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박영선 원내대표 2일 오전 11명의 재선의원들과 함께 비상회의를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29명의 초선의원들과도 회의를 열었다. 전날 당 중진으로 구성된 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이은 당 혁신을 위한 의견수렴 행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과도기구 성격인 비상대책위를 ‘혁신비대위’로 꾸려 당 쇄신을 추진한 후 내년 1월에서 3월까지 정기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특히 초선의원들은 △당이 생활정치를 강화하고 민심 속으로 들어갈 것 △비대위가 강력한 힘을 갖고 혁신하되, 비대위 구성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할 것 △비대위 성과가 내년 구성될 새 지도부에 승계될 것 등을 지적했다고, 박범계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재선의원들도 당이 공정성과 민주성,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안정성에 기초해 운영돼야 한다는데 공감을 이뤘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3일 오전에도 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 시도의회 의장, 시·도당위원장들과 비상회의를 개최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4일 의원총회에서 당을 재정비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관한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