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최경환 원내대표 ‘막말’ 사과해야”

by김경원 기자
2014.04.02 13:24:20

최경환 원내대표, 안철수 대표에게 “너나 잘해”라고 막말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안철수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막말은 한 최경환 원내대표에게 사과할 것을 주문했다.

이윤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안철수 대표가 기초공천 폐지 문제를 거론하면서 ‘기초공천 폐지 공약은 어떻게 되었느냐. 왜 대선공약 폐기를 여당의 원내대표가 대신 사과하느냐. 충정이냐, 월권이냐’고 발언하는 순간, 최 원내대표가 ‘너나 잘해’라고 막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참으로 경망스럽기 짝이 없고,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상식 밖의 행동”이라며 “집권당 원내대표의 품격을 내팽개친 최 원내대표의 몰상식한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회의 파트너인 제1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하는 과정에 불쑥 끼어드는 것이 새누리당식 품격정치냐”며 “새누리당이 틈날 때마다 외치는 ‘막말정치 퇴출’은 오직 야당에게만 적용되고 새누리당에게는 면책특권이 되느냐”고 따졌다.

이 수석대변인은 “기초공천 폐지에 대리사과가 너무 찔리기라도 한 것이냐”며 “새정치연합은 최 원내대표에게 정식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