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재은 기자
2014.01.14 13:16:21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3월 3일 총파업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가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을 정부와 대화할 협상단장으로 뽑았다.
의사협회는 14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화상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에 제안할 주요 의제는 4가지로 △보건의료 정책 개선-원격의료 등 △건강보험 개선-보장성 강화 방안 등 △전문성 강화-전공의 처우개선 등 △기타 의료제도 개선-의료정보 보호 대책, 의료전달체계 개선 등이다.
다만 구체적인 세부 내용과 조건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해 결정할 계획이며, 협상단 규모 등도 아직까지 미정이다.
의협 관계자는 “정부와 협상하는 대화창구에 가입자 단체는 포함되지 않는다”며 “조만간 세부 내용을 결정해 정부에 대화제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지난 11~12일 총파업 출정식을 통해 3월3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지만, 상황에 따라서 유보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 정부가 제안한 협의체는 거부하되, 의협 주도로 대화창구를 마련해 정부와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도 의협과 충분히 대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원격진료 및 의료법인 영리 자법인 설립 허용 등은 미시적 보완대책을 마련해 예정대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