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하루짜리` 美채무협상 호재..일제 하락

by안혜신 기자
2011.08.02 16:19:42

日 하루만에 1만선 반납
中 6주래 최저..2700선 아래로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등 주요국의 제조업 경기 악화 소식이 이어지면서 투심이 위축됐다. 전날 랠리를 이끌었던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한도 상향 합의 소식은 하루밖에 이어지지 못한 `반짝 호재`에 그쳤다.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 하락한 9844.59, 지수는 0.91% 내린 843.96을 기록했다. 닛케이225지수는 1만선을 탈환한지 하루만에 전날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 9800선으로 주저앉았다.

지난 밤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7월 제조업지수는 50.9로 지난 2009년 7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보다 앞서 발표된 중국 HSBC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49.3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50 선을 밑도는 등 부진한 성적을 냈다.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투심이 위축된 가운데 특히 엔고 현상으로 인해 닌텐도, 히타치 등 수출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 고위 관료들의 지속적인 개입 가능성 언급에도 불구, 여전히 77.2~77.3엔 선을 맴돌고 있다.

중국 증시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91% 내린 2679.26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만에 2700선이 붕괴된 것임은 물론 6주래 최저 수준이다. 글로벌 경제 회복 둔화 우려에 인민은행이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부담까지 겹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인민은행이 오는 10일을 전후로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공상은행(ICBC) 등 대다수 금융주가 약세를 기록했다.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에 장시동업이 3% 이상 하락하는 등 원자재 관련주도 힘을 쓰지 못했다.

이밖에 대만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 하락한 8584.72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시간 오후 4시6분 현재 싱가포르 지수는 0.9%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홍콩 증시 지수는 0.62% 빠진 2만2522.24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