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이랑 기자
2006.12.04 16:50:24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코스닥이 이틀째 하락했다. 거래량이 줄어든 데다 외국인의 매도세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체로 부진했다.
4일 뉴욕증시 하락에 영향받아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닥시장은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63포인트(0.26%) 떨어진 618.13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5억4665만8000주, 거래대금은 1조6756만8600원으로, 지난주말 6억1639만6000주와 2조660만6300원에서 크게 줄었다.
장마감 기준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0억원과 70억원 가량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98억원 매도우위다. 특히 개인과 기관은 IT업종을 비교적 적극적으로 매수했으나 외국인은 팔았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업종이 오전부터 꾸준히 상승, 3%대의 오름세로 장을 끝냈다. 팬텀엔터그룹과 파라다이스(034230)가 상승을 견인했다. 팬텀엔터그룹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파라다이스는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며 6.75%가 올랐다.
이 외에도 종이목재업종이 2.35%, 출판매체복제업종이 1.64% 상승했다.
제약업은 1.69%대의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중앙백신은 13.66% 떨어진 1만39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최대주주가 지분53만7200주(8.12%)를 장내매도했다고 밝힌 것과 AI에 대한 경계심이 풀린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와관련 이글벳(-4.21%), 중앙바이오텍(-4.17%), 제일바이오(-4.09)등 조류독감 관련 수혜주는 대거 하락 양상을 보였다. 반면 닭고기 가공판매업체인 하림(4.61%)과 동우(2.84%)는 올랐다.
종목별로는 일간스포츠(036420)가 최대주주인 중앙일보와 팬텀엔터테인먼트를 배정대상으로 45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한다는 점 등이 작용하며 9.16% 올랐다. 팬텀(025460)엔터테인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국내 판매 파트너중 하나로 관심을 끌고 있는 트라이콤은 이틀 연속 상한가다. 반면 한성에코넷은 제이유그룹의 로비의혹 관련 수사가 확대되면서 5일째 급락세를 보이며, 2일째 가격제한폭까지 내려갔다. 또 카이시스가 87억6000만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나로텔레콤(2.97%)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보합 또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NHN(-1.40%)를 비롯해, GS홈쇼핑(-3.89%), 휴맥스(-2.44%) 등이 약세였으며 아시아나항공, LG텔레콤, 하나투어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은 "오늘은 강력한 상승종목이 없다"며 "미국시장과 거래소의 영향으로 코스닥도 조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상승종목은 상한가 18개를 포함한 35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해 540개로 장을 마쳤다. 보합은 64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