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차? 산다면 가솔린·SUV” 중고차 시장 대세 알아보니
by이다원 기자
2024.01.30 11:05:40
10명 중 6명 “보유 차 처분·새 차 살 것”
전기차 선호도, 2년 전 대비 줄었다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소비자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다음 차를 산다면 SUV를 사겠다고 답한 차량 보유자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연료 유형의 경우 가솔린(휘발유) 인기가 높은 반면 전기차 선호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엔카닷컴은 이런 내용의 ‘2024 당신의 다음 차는’ 설문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16~23일 209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엔카닷컴은 소비자의 자동차 보유 현황 및 올해 판매·구매 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조사를 벌였다.
현재 차량 보유자의 경우 세단을 소유한 경우가 48.4%로 SUV·RV(37.1%) 보다 많았다. 보유 차량 연료 타입은 가솔린이 51.2%로 가장 많았고 디젤(37%) 등 내연기관 차가 많았다.
올해 갖고 있는 차를 판매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65.3%다. 이 중 중고차 거래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앱)·사이트를 통해 차를 판매하겠다고 답한 사람이 67.2%로 많았다.
2024년에 자동차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79.9%다. 구매하고자 하는 차량 모델은 SUV·RV가 4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세단(39%), 경차(3.9%), 해치백·왜건(3.5%) 등이다.
차량을 구매하려는 이유로는 라이프스타일 변화(32.7%) 또는 차량 크기 변경(27.6%) 등이 꼽혔다.
구매를 희망하는 연료타입으로는 ‘가솔린(47.9%)’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하이브리드(25.8%)’, ‘디젤(18.8%)’, ‘전기차(6.8%)’, ‘LPG(1.0%)’ 순이다.
엔카닷컴은 지난 2022년 벌인 같은 내용의 조사에서 ‘하이브리드(31.7%)’와 ‘전기차(28.2%)’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았던 반면, 올해는 가솔린 차량 선호도가 높아진 점을 짚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하이브리드는 비교적 꾸준한 선호를 보이고 있지만 이에 비해 전기차는 부족한 충전 인프라 등 여러가지 환경 여건으로 인해 2년 전 보다 선호도가 다소 많이 떨어졌다”고 했다.
차량 구매 시 고려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중고차 온라인 앱·사이트에서 검색 후 구매’가 72.8%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