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GTX 사업비랑 공사기간 모두 늘어"
by김유성 기자
2022.05.16 10:17:46
''광역철도사업 현황 조사'' 자료 공개
공사기간 2년 연장되고 공사비 6000억원 증가
물가 올랐고, 실제 설계 결과가 반영돼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서울 삼성역과 화성시 동탄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비가 6400억원이 넘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기간도 예정보다 2년 늘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이 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아 16일 공개한 ‘광역철도사업 현황 조사’ 자료에 따르면 삼성역과 화성 동탄까지 39.5km를 잇는 광역급행철도 사업의 당초 공사 기간은 2014년부터 2021년도까지였다. 그러나 2023년까지 2년 연장됐다.
국토교통부는 공사 기간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턴키계약(일괄도급식 계약) 유찰 등으로 인해 사업추진일정 등이 지연돼 절대공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 사업 예산은 1조3673억1500만원이었으나, 현재 기준으로 2조102억7100만원으로 6429억5600만원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사업비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 “물가변동과 실시설계 결과 반영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정 의원은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재정사업의 경우 공기연장 등으로 사업비가 늘어나면 국민 부담이 그만큼 커진다”며 “새로 들어선 윤석열 정부에서는 과거 정부와 달리 면밀하고 꼼꼼한 사업 관리를 통해 국민 세금 낭비를 최소화하고 편익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입법조사처 자료에 따르면 GTX-A 각 공구별 공정률은 4월말 일 기준으로 각 공구별로 20~30%대 중반의 공정률을 보였다.
서울역을 지나가는 8.7㎞ 길이의 5공구가 계획보다 다소 떨어지는 33.1%의 공정률을 보였고, 6개 공구중 파주 운정역 쪽 1공구가 23.9%로 공정률이 가장 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