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전국 고속도로 34곳에 다차로 하이패스 추가 구축

by김미영 기자
2021.06.03 11:00:00

국토부·도로공사, 도로도 넓히기로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연말까지 전국 34개 고속도로 영업소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2~4개의 하이패스 차로를 하나의 차로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차로구분 시설물을 철거하고 고속도로 본선과 동일하게 차로폭을 확보하는 것이다. 작년 기준 32개소가 구축돼 있다.

다차로 하이패스가 구축된 곳엔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영업소를 빠른 속도로 통과(제한속도 30km/h → 50 또는 80km/h)할 수 있어 1개 차로당 통과대수가 최대 64% (1,100대/h → 1,800대/h)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차로폭이 넓어지고 차로 시설물이 줄어들어 운전자가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어 교통사고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7월 중으로 10개소, 연말까지 24개소의 영업소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단계적으로 개통할 계획이다. 다차로 하이패스 구축이 어려운 경우엔 운전자 안전을 위해 단차로 하이패스 차로폭을 3.0m에서 3.6m로 넓힌다. 지난해까지 47개 하이패스 차로를 확장했고, 올해엔 35개 차로를 추가로 확장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다차로 하이패스 공사를 위해선 기존의 하이패스 차로를 폐쇄하고 임시 하이패스 차로를 운영하기 때문에 대상 영업소를 이용하는 운전자에게 각별한 주의와 안전운전을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패스 공사기간 동안 이용자 불편 및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정보 앱과 블로그, 도로전광판, 현수막 등을 통해 대상 영업소, 공사 기간, 감속운행 등의 주의사항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도권제1순환도로 청계 영업소 모습(사진=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