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재능 공유 플랫폼 ‘히든’ 출시..커머스 기능도
by김현아 기자
2016.11.17 10:00:00
웹사이트와 앱 통해 재능 공유하고 다른 사람의 노하우 배우자
이용 고객 추천 및 빅데이터 분석 통해 ‘마스터’ 발굴
콘텐츠 제작 지원부터 사업 기회까지 함께 모색
SK텔레콤, 스타트업과 협력으로 지속 가능한 공유경제 생태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거친 피부가 고민거리였던 이고삼 군은 수능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피부 관리를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재능 공유 플랫폼 「히든」에서 피부관리에 노하우를 가진 마스터들의 비법을 배웠다. 이를 통해 김군은 꿀피부로 거듭났을 뿐만 아니라 주위 친구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장동현, www.sktelecom.com)이 온라인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만의 재능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의 노하우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재능 공유 플랫폼 「히든(Hidden)」을 17일 출시한다.
「히든」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SK텔레콤은 「히든」을 통해 일반인의 재능에 기반한 공유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신의 재능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으면 글 · 사진 · 동영상 등의 형태로 콘텐츠를 만들어 「히든」에 게시한다.
콘텐츠를 게시한 고객의 팔로워 수가 30명이 넘으면 고객은 ‘마스터’로 승급하게 된다.
동시에 「히든」은 빅데이터를 분석해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서 재능을 보유하고 있는 ‘마스터’를 직접 발굴해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고 있다.
SK텔레콤 「히든」은 ‘마스터’에게 ▲온라인 콘텐츠 제작 ▲프로모션·마케팅 ▲오프라인 상품 기획 및 개발 등을 지원하는 멘토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마스터’가 자신의 재능을 비즈니스 모델로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객이 ‘마스터’가 만든 상품이나 온·오프라인 강의 및 야외 활동 등을 편리하게 구매하거나 신청할 수 있는 ‘히든 몰(Hidden Mall, 가칭)’을 올해 12월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방송인 출신 셰프 ‘양출’, 헬스 트레이너 ‘힘콩’ 등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준전문가 500여 명이 요리 · 레저 · 문화 ·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히든」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마스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관심분야 내 인기 콘텐츠 및 친구가 즐겨 본 콘텐츠 등을 자동으로 추천 받을 수 있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카카오톡 · 페이스북 등을 통해 친구와 공유할 수도 있다.
관심분야의 ‘마스터’와 소통하고 피드백도 받을 수 있는 ‘팔로우’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커뮤니티’를 통해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다른 사람들과 깊이 있는 정보 교류도 가능하다.
통신사에 관계없이 원스토어 · 구글플레이 등 앱마켓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거나 홈페이지(www.hiddenx.co.kr)에 접속하면 된다. SK텔레콤은 아이폰 고객을 위한 「히든」 앱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히든」을 오픈 플랫폼 형태로 구축하고 스타트업과의 협력 및 상생도 강화해 지속 가능한 공유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새로 서비스를 출시하는 스타트업도 「히든」을 통해 고객에게 자사의 콘텐츠를 소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 업체 ‘아파트멘터리’ 피트니스 콘텐츠 업체 ‘재미어트’, 건강한 가정식 전문점 ‘양출 쿠킹’ 등 200여 개의 스타트업 · 소상공인이 「히든」을 통해 전문적인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스타트업 및 소상공인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파트멘터리’ 윤소연 대표는 “아파트 셀프 리모델링 과정을 하나하나 올린 블로그가 고객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나만의 재능을 살려 고객이 손쉽게 리모델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아파트멘터리’를 설립했다”면서 “「히든」을 통해 ‘아파트멘터리’가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많은 사람들이 공간을 꾸미는 즐거움을 누림은 물론 비즈니스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박재현 T밸리 단장은 “현대 사회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진 일반인이 새로운 기회와 혁신을 만들고 있는 세상”이라면서 “SK텔레콤은 각자의 분야에서 재능을 가진 일반인을 발굴하고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공유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