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짜왕' 무한도전의 힘?..5월 라면시장 2위 등극

by함정선 기자
2015.06.24 11:22:1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농심(004370)의 새로운 짜장라면 ‘짜왕’이 출시 한 달 만에 라면 시장 2위에 올랐다. 인기 짜장라면 ‘짜파게티’를 눌렀다.

농심은 닐슨코리아의 자료를 인용, 짜왕이 5월 국내 라면 시장에서 신라면에 이어 2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라면 시장은 신라면과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 삼양라면이 상위권을 형성해왔다. 짜왕이 5위권 안에 진입하며 삼양라면이 5위 밖으로 밀려났고, 농심은 라면시장 1~5위를 모두 차지하게 됐다.



짜왕 덕분에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는 농심의 라면 시장 점유율도 상승했다. 5월 농심의 시장점유율은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61.5%로 집계됐다.

농심은 늘어나는 짜왕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짜왕의 생산기지를 수도권 핵심공장인 안양공장으로까지 확대했다.

짜왕은 농심이 50년 라면 생산 노하우를 총동원해 4월20일 출시한 제품으로, 굵고 탱탱한 면발이 특징이다. 생면의 식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굵은 면발에 다시마 성분을 적용했으며 감자와 양배추, 양파 등 건더기 스프도 풍성하게 담아 일반 짜장라면과 차별화를 꾀했다.

5월 라면시장 판매 순위(매출 기준, 자료=닐슨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