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대란 여파, LGU+ 1Q 실적 악화(상보)

by김관용 기자
2014.04.28 11:45:55

매출 2.8%, 영업익 8.1%, 순이익 63.9% 감소..마케팅비 22.6%↑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2014년 1분기 2조 7804억 원의 매출액과 1132억 원의 영업이익, 26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실적 보다 모두 하락한 수치다. 그러나 마케팅 비용은 지난 해 1분기 보다 22.6% 증가한 5511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LG유플러스가 공개한 1분기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영업수익의 경우 무선과 유선 서비스 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한 2조 156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총 매출액은 영업정지로 인한 단말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8%, 직전 분기 대비 5.7% 하락했다. 영업 이익은 연초 과열 경쟁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8.1% 하락한 1132억 원에 머물렀다.

LG유플러스 사진 제공
무선 서비스 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서비스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성장한 1조 2485억 원을 달성했다.

실제로 1분기 LTE 서비스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3.4% 증가한 약 746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무선 가입자의 68.6%로 전년 동기 대비 18.4%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LG유플러스 측은 무선 서비스 매출 증가에 대해 “국내 최대 주파수 80MHz를 기반으로 광대역 LTE를 선도해 나가고 있어 안정적 LTE 서비스 제공으로 LTE 네트워크 리더십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무선 서비스의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은 전년 동기 대비 8.4% 성장했지만 영업정지로 인한 신규 및 기변 가입자 감소에 따라 직전 분기 대비 0.1% 하락한 3만 5362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유선 서비스 매출은 인터넷전화와 초고속인터넷, IPTV를 묶은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사업의 성장세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7693억 원을 달성했다.

TPS 사업은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약 888만 명을 기록하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직전 분기 대비 1.9% 성장한 323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한 859억 원을 달성했으며 가입자도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한 167만 명을 기록했다.

또한 데이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 직전 분기 대비 5.3% 감소한 3420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사업자간 가입자 유치 경쟁 가열로 인해 1분기 마케팅 비용을 직전 분기 대비 15.5% 증가한 5511억 원을 지출했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자본지출(CAPEX)은 광대역 전국망 구축 계획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65.3%, 직전 분기 대비 26.2% 증가한 5976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영섭 경영관리실장은 “통신사 최초로 음성, 문자는 물론 데이터 요금 부담을 전면 해소한 LTE8 무한대 요금제 출시 등을 통신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홈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