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가동

by장종원 기자
2013.04.09 14:51:52

동물실험실, 동물이미징센터 등 국내 최대 규모
세계적 석학 이서구·백순명 교수 등 영입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세브란스병원은 9일 중대형 동물실험실과 이미징센터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의생명연구기관인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Avison Biomedical Research Center)’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하 5층, 지상 6층, 연면적 40,229㎡의 규모로 건립된 연구센터는 중대형 동물실험실과 각종 동물실, 수술실, 동물이미징센터, 전기생리실, 전자현미경실 등 아시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췄다.

특히 동물이미징센터에는 9.4T의 Animal MRI, Hyperpolarization, Micro-CT 및 Optical in vivo imaging 등 첨단 동물영상장비가 도입됐다. 개, 돼지, 원숭이 등 동물실험이 가능한 수술실 6개를 갖춰 동물실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는 의생명과학과 관련 세계적 석학인 이서구, 백순명 교수도 영입했다. 연세의생명연구원장도 맡게 된 이서구 교수는 1988년 항산화 단백질인 퍼옥시레독신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으며 3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 세계적 연구자다. 백 교수는 유방암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병리학자로 2010년에는 유방암 연구분야에서 최고의 상으로 꼽히는 코멘브린커 상을 수상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개원으로, 협력?융합연구를 통한 의료산업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첨단 인프라 구축을 통한 의과학산업 활성화, 연구개발 역량 증진 및 대형과제 유치 기반 조성, R&D 국제 경쟁력 강화, 의생명분야 연구 협력 촉진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1914년 에비슨 박사가 세브란스에 연구부가 설립한지 100년째 되는 해에 그의 이름을 딴 연구센터가 문을 열어 의미가 있다”면서 “센터 개원을 통해 세브란스가 추진 중인 연구 기반 특허를 통한 의료산업화 정책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