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美 정상탈환 위해 디자인 교체 `승부수`

by민재용 기자
2011.04.19 11:55:15

11년간 美 정상 렉서스, 올들어 3위로 밀려
현대 등 후발 주자들도 맹추격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도요타의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가 최근의 판매 부진을 극복하고 젊은 층의 인기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디자인 변경에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뉴욕 모터쇼에서 콘셉트카인 `LF-Gh`()를 통해 향후 렉서스 차량에 적용될 새로운 디자인을 소개한다.

도요타는 이 차의 외부 디자인뿐 아니라 핸들부터, 시계, 계기판 등 내부 실내 디자인도 새롭게 변경했다.

마크 템플린 렉서스 미국 시장 이사는 "LF-Gh는 렉서스의 새로운 얼굴"이라며 "이차에 적용된 디자인은 향후 출시될 렉서스의 여러 모델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렉서스는 지난 11년간 미국 고급 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고수했지만, 올해 들어 벤츠와 BMW에 밀리며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더구나 고급차 시장의 후발 주자인 캐딜락과 현대차 등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실제 올해 들어 렉서스의 미국 내 판매량은 6.2% 늘었으나 아우디와 캐딜락은 각각 22%와 35% 증가했다. 또 현대차(005380)는 LS와 비슷한 사양의 에쿠스를 1만달러 이상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리콜사태에 이어 올 들어 일본 대지진 여파로 부품 공급 부족 상황까지 겹치자 렉서스의 미국내 고전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신문은 도요타의 렉서스가 디자인 교체를 통해 다시 미국 내 고급 차 시장의 정상에 오르기에는 여러 가지 난관이 존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