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손희동 기자
2008.08.07 14:29:01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7일 금리인상 소식에 잠시 휘청이던 주가가 장 마감이 가까워 오면서 20일 이동평균선(1562p)사수에 나섰다.
오후 들어 1550선대까지 내려갔던 코스피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주문에 조금씩 회복기미를 보이는 양상이다. 개인은 1100억원, 외국인은 350억원의 순매수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실망매물 공세가 워낙 거세 상승세로의 반전은 요원한 상황. 일단 20일선에서 베이스 캠프를 설치하고 내일 장을 기약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35포인트(1.04%) 내린 1561.81. 장중 고점보다는 20포인트 가량 내려온 상황이지만, 저점 보다는 10포인트 정도 반등했다.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들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던 대형주들이 부진한 양상이다.
시총 1위주인 삼성전자(005930)는 1.7% 떨어졌고, 포스코(005490) 역시 2.4%의 하락세다. 한국전력과 현대중공업 등도 좀처럼 반등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오전중에는 내수 대표주인 금융과 건설 등이 금리인상 우려로 크게 빠졌지만, 오후 들어서는 전업종으로 하락세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금리인상의 여파가 조금씩 넓게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