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07.10.19 15:40:12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증권선물거래소는 STX팬오션(028670)의 매매체결 지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매매수량단위 상향조정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거래소는 오는 26일 이전에 STX팬오션에 40만건 이상의 호가가 접수될 경우 매매수량단위를 현행 10주에서 100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X팬오션은 지난달 28일 호가 건수 41만5000건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7일에도 46만6000건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최근 1개월 중 3일 이상 40만건 이상의 호가가 접수되면 매매수량단위를 상향조정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거래소는 아울러 호가가 폭주해 여타 매매수량단위 상향 요건에 해당하는 경우에도 STX팬오션의 매매수량단위 상향조정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STX팬오션은 액면가가 100원에 불과하고 상장주식수가 20억주에 달하는 데다 해운업 호황까지 겹쳐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종목. 이에 따라 짧은 시간에 호가가 폭주해 매매체결이 지연되는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상장 후 16매매일 가운데 총 5회에 걸쳐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