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동 기자
2006.01.11 14:46:43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전 세계 10개 주요 도시의 고급 오피스 임대료가 공실률 하락으로 5년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홍콩의 오피스타운인 센트럴 지구에서 지난해 완공된 건물은 AIG 타워가 유일하다.
홍콩에 이어 도쿄 지역(지난해 3분기말 기준) 사무실 임대료도 전년대비 19.8% 올랐다. 공실률은 1.7%에 그쳤다. 도쿄 역시 홍콩처럼 지난해 3분기 공실률이 2% 이하로 떨어지는 등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딸린 것이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졌다.
미국의 신규 사무실 건축이 제한되면서 뉴욕, 워싱턴, LA 등의 사무실 임대료도 10% 이상 올랐다. 뉴욕 지역의 임대료가 11.8% 오른 44.85달러를 기록했고 워싱턴과 LA도 각각 11.7%, 15.3%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유럽에서는 런던의 임대료가 141.72달러로 1년전에 비해 6.7% 상승했다.
CBRE의 유럽 및 영국 담당 최고책임자인 마이클 토팸은 "2001년보다 낮기는 하지만, 독일을 제외한 유럽 지역의 최근 18개월간 도시 지역 사무실 임대료는 오름세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