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필라델피아지수 급락에 SK하이닉스 3%↓…삼전 1%대 약세[특징주]

by김응태 기자
2025.03.11 09:14:43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속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락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약세다.

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SK하이닉스(000660)는 전날 대비 3.03% 하락한 18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49% 내린 5만29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도체주가 장 초반 약세를 띠는 것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락한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85% 하락한 4405.09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5% 하락한 데 이어 브로드컴(-5.39%), 마이크론테크놀로지(-6.32%), 인텔(-3.35%), ASML(-6.7%) 등 반도체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주의 약세가 심화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한 탓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경기 침체 불안이 확산하면서 전반적인 증시에 패닉셀링을 초래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는 않지만 관세 부과를 하는 과정에서 과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언급한 게 시장 참여자들이 침체를 우려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